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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 스킬을 깔았더니 설명문이 아니라 CSV였습니다 — UI UX Pro Max

2026년 08월 25일 8

디자인용 AI 스킬을 하나 깔아봤습니다. 설치는 2초, 파일이 172개 생겼어요. 그런데 열어보니 설명문보다 CSV가 눈에 띄었습니다. 문서 57개에 데이터 53개였어요.

보통 이런 걸 만들면 "좋은 디자인이란 이렇다"를 길게 씁니다. 이쪽은 판단 기준을 표로 만들어 놨어요. 깃허브 스타 121,000짜리 저장소인데, 인기보다 이 방식이 궁금해서 직접 세어봤습니다.

ui-ux-pro-max-skill 깃허브 저장소 화면. 스타 121k, 포크 13k, 222 커밋, MIT 라이선스가 표시돼 있다

2026년 8월 25일 캡처. 스타 121k, 포크 13k, 커밋 222개, MIT 라이선스입니다.

깔면 뭐가 생기나요?

명령어 한 줄이면 끝나요.

npx ui-ux-pro-max-cli init -a claude
UI UX Pro Max 설치 후 생긴 파일 구성 전체 172개 파일 중 문서가 57개, 데이터 표가 53개, 파이썬 스크립트가 35개, 설정이 17개, cjs 스크립트가 7개, 텍스트가 3개다. 스킬은 7개로 나뉜다. 문서 md 문서 md 57개 57 데이터 csv 데이터 csv 53개 53 스크립트 py 스크립트 py 35개 35 설정 json 설정 json 17개 17 스크립트 cjs 스크립트 cjs 7개 7 기타 txt 기타 txt 3개 3 합계 172개 · 4.6MB · 스킬 7개 · 설치 2초

설치 직후 직접 센 값입니다. 프로젝트 폴더 안에만 들어가고 시스템은 안 건드려요.

스킬이 하나가 아니라 일곱 개로 쪼개져 있었습니다. 배너, 브랜드, 디자인 시스템, 슬라이드, UI 스타일이 각각 별개예요. 배너를 만들 때와 브랜드 가이드를 잡을 때 서로 다른 문서를 읽게 해둔 구조입니다.

이 방식이 요즘 잘 만든 스킬들의 공통점이더라고요. 한 덩어리에 다 몰아넣으면 AI가 매번 전부 읽어야 하니까 작업 단위로 나눕니다. 사람으로 치면 두꺼운 매뉴얼 한 권 대신 업무별 체크리스트를 나눠 쥐여주는 셈이죠.

설명문 대신 표를 넣었습니다

제일 오래 들여다본 건 styles.csv였어요. 헤더 아래로 88줄, UI 스타일 하나가 한 줄입니다.

열 구성이 재밌었습니다. 스타일 이름, 카테고리, 키워드, 주 색상, 어울리는 업종, 그리고 avoid_when"이런 상황에선 쓰지 마라"가 데이터로 들어 있어요.

이게 왜 중요하냐면요. 산문으로 "브루탈리즘은 신뢰가 중요한 금융 서비스에는 맞지 않는다"라고 쓰면 AI가 그 문장을 읽고 판단해야 합니다. 열로 넣어두면 그냥 거를 수 있어요. 같은 정보인데 쓰임이 다릅니다.

글을 오래 쓴 입장에서 이 대목이 뼈아팠습니다. 저는 늘 "잘 설명하면 된다"고 생각해왔거든요. 그런데 읽는 쪽이 사람이 아니라 AI라면, 잘 쓴 설명보다 잘 나눈 표가 낫습니다. 설명은 해석이 필요하고 표는 필요 없으니까요.

스크립트가 35개나 들어 있는 것도 같은 맥락으로 보였어요. 문서를 읽히는 게 아니라 돌려서 답을 뽑게 만들어 둔 겁니다.

한 가지 어긋난 점도 있었습니다. 저장소 설명에는 스타일이 79종이라고 적혀 있는데 파일에는 88줄이 있었어요. 어느 쪽이 맞는지는 확인 못 했습니다. 설명을 안 고친 채 데이터만 늘어난 쪽이 아닐까 싶어요.

규격표를 열어봤더니

기대했던 건 배너 규격이었습니다. 규격이 데이터로 들어 있으면 바로 갖다 쓸 수 있으니까요.

분류들어 있는 것
소셜Facebook, Twitter/X, LinkedIn, YouTube, Instagram, Pinterest
광고Google Display — Medium Rectangle, Leaderboard 등
인쇄·기타이메일, 블로그, 빌보드, 현수막
커머스없음

규격 문서 전체에서 ecommerce, commerce, product detail을 찾아봤는데 0건이었습니다. 한국어 흔적도 없었어요. 문서 57개를 훑었지만 한국어나 ko-KR 관련 내용은 안 나왔습니다.

영문 소셜·광고 기준으로 만들어진 물건이라고 보면 맞습니다.

여기까지가 제가 확인한 범위입니다

솔직히 밝히면 이걸로 실제 시안을 뽑아보진 않았습니다. 설치하고 안에 뭐가 들었는지 세어본 게 전부예요. 그러니 "결과물이 좋더라"는 말은 못 합니다.

대신 들어 있는 걸로 짐작은 갑니다. 스타일 데이터에 업종과 avoid_when이 있으니 방향 잡는 건 빨라질 겁니다. 반대로 규격 데이터에 커머스가 없으니 그쪽 치수는 매번 사람이 불러줘야 하고요.

절반짜리 도구인 셈인데, 없는 절반이 채우기 쉬운 쪽이라 그건 크게 걸리지 않았습니다. 치수는 어차피 우리가 이미 아는 숫자니까요.

깔아보실 거면

부담은 적어요. 프로젝트 폴더 안에만 들어가고 빼는 명령도 따로 있습니다. 다만 두 가지는 미리 아셔야 해요.

첫째, 4.6MB에 파일 172개가 프로젝트에 들어옵니다. 형상관리에 그대로 올릴지는 정하고 시작하는 게 좋아요.

둘째, 스크립트가 파이썬이라 파이썬이 깔려 있어야 일부 기능이 돕니다. 문서에도 윈도우에서는 python3 대신 python을 쓰라고 적혀 있더라고요.

남는 것

도구 자체보다 만든 방식이 배울 만했습니다.

저희도 작업 규칙을 문서로 정리해 두고 쓰는데 대부분 산문이더라고요. 표로 바꿀 수 있는 건 바꾸는 게 낫겠다 싶었습니다. "이 모듈은 이럴 때 쓰고, 이런 상황에선 쓰면 안 된다"를 열로 만들면 AI가 거를 수 있고 사람이 읽기에도 낫고요.

새 스킬을 볼 때 이제 이걸 먼저 봅니다. 이 안에 데이터가 있나, 설명만 있나. 설명만 있으면 그건 읽을거리지 도구가 아니더라고요.

참고 자료

  1. ui-ux-pro-max-skill — 이번에 설치해 본 스킬. 저장소 설명에 규칙 192개와 UI 스타일 79종이라고 표기돼 있습니다
  2. ui-ux-pro-max-cli — 설치에 쓴 명령줄 도구
Simpler24 개발팀
개발 글을 10년 써온 사람이 새 도구를 직접 만져보고 적습니다. 설치 시간, 파일 수, 용량, 스킬 개수, CSV 행수, 커머스 규격 0건은 2026년 8월 25일 직접 설치해 센 값입니다. 저장소 설명에 적힌 규칙 192개와 스타일 79종은 인용이며, 저희가 세어 확인한 값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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